[Project Arc] 프로젝트 종료
2025년 10월 28일 부터 시작되어 1월 12일을 끝으로, 2개월 이상 진행한 Project Arc가 종료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28일 부터 시작되어 1월 12일을 끝으로, 2개월 이상 진행한 Project Arc가 종료되었습니다.
완성도와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말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내가 맡았던 역할과 초기 방향성
프로젝트 초반, Project Arc는 PvPvE 기반의 게임을 목표로 기획되었고, 저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중심으로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 절차적 맵 생성 시스템
- 반복 플레이를 고려한 시스템 단위 설계
- 전투 외 콘텐츠 확장을 위한 기반 기능 구현
특히 절차적 맵 생성은 프로젝트의 핵심 차별점 중 하나로 논의되었고, 저 역시 해당 기능을 중심으로 기술적 기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획 변경과 역할 축소
그러나 프로젝트 중반, 게임의 방향성이 PvPvE → 내러티브 중심 PvE로 크게 변경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 변화로 인해:
- 절차적 맵 생성은 더 이상 프로젝트 방향성과 맞지 않게 되었고
- 시스템 중심의 확장 기능보다는 고정된 레벨과 연출, 스토리 전달이 우선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초기에 준비하고 있던 역할과 기여 범위가 축소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구현했지만 사용되지 못한 기능들
프로젝트 기간의 압박 또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 NPC 기반 상호작용 시스템
- 상점(Shop) 기능
위 기능들은 실제로 구현까지 완료했지만, 전체 일정과 콘텐츠 우선순위 문제로 인해 최종 빌드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기능 자체보다는,
“만들었지만 쓰이지 못했다” 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은 것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실패나 손해만 남긴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한 프로젝트 안에서 NPC, 상점, 대화, 시스템 구조 설계 등 다양한 영역을 직접 구현해볼 수 있었던 점
- 기획 변경이라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개발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체감한 점
- “내가 구현한 기능이 왜 필요 없어졌는지”를 감정이 아닌 기획적 관점에서 이해하려 노력했던 경험
이 경험들은 단기적인 결과보다, 미래의 나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개선할 수 있었던 점
회고를 통해 정리해본, 다음 프로젝트에서 반드시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획 변경 리스크를 고려한 역할 설계
- 특정 기능 하나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변경에 대응 가능한 범용적인 기여 구조를 가져갈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 조기 통합 및 우선순위 협의
- “나중에 쓰일 기능”이 아니라 “지금 당장 프로젝트에 들어갈 기능” 위주로 팀과 더 적극적으로 조율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 기술 구현의 목적 명확화
- 단순히 구현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기능이 프로젝트에 어떤 가치를 주는가”를 더 명확히 설명하고 공유했어야 했습니다.
마치며
Project Arc는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프로젝트였지만, 과정만큼은 분명히 성장으로 이어진 시간이었습니다.
기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개발자의 역할 역시 그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현실 속에서 유연하게 사고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의 경험과 시행착오는 다음 프로젝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